"전직 야구선수 폭행에 남편 지적장애인 돼"…눈물의 靑 청원

입력 2020-11-18 18:14   수정 2020-11-18 18:38



전직 야구선수에게 남편이 폭행을 당해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국민청원 글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순간에 일반인이 아이큐 55와 지적장애인이 된 저희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청원은 18일 오후 현재 약 10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2018년 3월 일어난 제 남편의 사고와 관련된 일"이라며 "어느 날 폭행으로 남편은 하루아침에 건강과 직장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 당일 A씨의 남편은 가해자, 가해자의 친구 2명 등 4명과 저녁식사 자리를 가지던 중 가해자와 사소한 실랑이가 붙었다. 포수 출신의 가해자는 남편의 얼굴을 단 한 차례 가격했고 그 충격으로 남편은 시멘트 바닥에 쓰러져 머리를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씨의 남편은 뇌경막하 출혈을 진단 받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기억력 감퇴, 어눌한 말투, 신경질적인 성격 등의 증상을 보였고 아이큐가 55 수준으로 떨어져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가해자는 판사님께 탄원서를 제출하고 공탁금 1000만원을 걸었다는 이유로 징역 1년을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이라며 "직접적인 사과는 한 번도 없었고 형량을 줄이고자 공탁금 1000만원을 법원에 넣었다가 다시 빼가는 등 미안함을 보이는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곧 2심 재판이 열린다. 가해자가 엄벌에 처해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판사가 공탁금과 죄를 뉘우치는 반성문만 볼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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